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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일상] 튜토리얼 지옥 _ Tutorial hell사는얘기 2022. 12. 22. 22:23
해당 영상을 보고 약간은 얼떨떨 했다. 이 영상에서는
- 개발에 시간을 제법 투자하지만,내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고 느끼는 이유
- 내가 늘 기본이 중요하다고 자기 최면을 거는 이유
들을 깨달을 수 있었다.
확대해석일 수 있지만, 고딩때 수학공부를 지금 개발공부하듯 했던 것 같다.
그때 공부법 중 하나가 한 문제지를 반복해서 푸는 방법이 유행했었다.
그리고 나는 수학문제를 풀다가 막히면 주저없이 답지를 보는 스타일이었다.
이 두 방법의 콜라보레이션이 나를 멍청하면서 부지런한 사람으로 만든 것 같다.
그 결과인지 수학은 딱히 3등급 이상을 받아본적이 없었다.
안정적으로 3등급은 나왔으나 그 이상은 가지 못하더라
그리고 어쩌다보니? 공대를 갔는데 1학년때 미적분 교수님을 잘 만났던 것 같다.
수학이란. 문제푸는 과목이 아닌 수식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과목이더라.
대학교 1학년때 즐겁게 공부를 할 수 있었다.
(이때 유일하게 수학과목 A+을 받았었다, 하지만 습관은 다시 돌아오더라)
그 당시 뭐가 문제였을까? 뭐로 하여금 내가 수학을 잘 하게 되었을까?
마음의 문제가 컸던 것 같다. 나는 성취의 기준을 정량적 수치로 재곤 했었다.
하루에 몇 문제를 푼다거나, 내가 몇시간 앉아있었다거나
그런걸로 내 노력을 스스로에게 증명했던 것이다.
어쩌면 지금 노력하는 원데이 원커밋도 비슷한 맥락으로 하고 있는걸지 모른다.
원데이 원커밋은 비 개발직무의 사람이 개발직무로 뇌를 전환할때
매우 도전적이며 티끌모아 태산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이라 생각한다.
그러나 나는 이 원데이 원커밋을 "일단 나는 오늘 개발이란걸 했구나" 하는 불안감의 도피처로 삼지 않았을까?
내 커밋의 대부분은 서적의 예제를 따라치거나 / 튜토리얼을 따라치거나 /
유투브를 보고 따라치는 수준들의 코드들로 이뤄져있다. 재미없다.
뿐만 아니라, 수 많은 튜토리얼들과 책을 몇 권 보겠다느니 이런 정량적인 목표로 덤벼들면
가끔 정말로 기본의 기본적인것도 모르고 있는 나를 발견할때가 있다.
(ex/ 아직도 본인은 channel 개념이 약하다)
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해야겠다, 내 마음속 허세를 충분히 채울만큼 거대한 프로젝트는 아닐지라도
작은 모듈부터 시작하는 것이다. 완성으로 가는 속도를 줄이는 연습이 필요한 시기인 듯 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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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처 : 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oJqHKNtYJ0w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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