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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서평] 사람을 얻는 지혜 - 발타자르 그라시안사는얘기 2023. 1. 1. 00:30
총평 : 직장인이라면 필수로 읽어야 하지 않을까
이미 시중에는 처세술 관련 서적들이 넘처난다. 공급이 많은 이유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 볼 수 있겠다.
그만큼 대한민국 사람들이 나에 대한 업그레이드 그리고 사람 사는 지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.
내가 아는 대표적인 처세술 책인 데일리 카네기 씨리즈와 비교를 해보고 싶다. 본 서적은 데일리 카네기보다, 덜 친절하지만 훨씬 담백하고 핵심을 찌르는 멘트들로 총 망라 되어있다.
원 저자인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스페인의 철학자이다. 17세기 초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요즘 사람이 쓴 것 같은 느낌을 읽으면서 지울 수 없었다. 특히 "나서지 말라"에 관한 내용이 내게 많이 다가왔다.
신입사원으로 회사에 들어오고 혈기가 넘쳐서, 주변에 알게모르게 내가 생각하는 것 내가 하고싶은 것들을 팀원들에게 공유를 했던 것 같다. 그런데 저자는 그러지 말라고 권한다. 이런 나의 순수한 행동들이 어쩌면, 잠재적 경쟁자로 내려칠 여지를 준다거나, 불필요한 업무들을 떠안을 빌미로 작동한다는 식으로 설명한다. 최악의 경우로는 내가 한다고 선언했던 것이 잘 되었을때 평범한 평가로 그칠 여지가 있고, 잘 안되었을 경우 무능하다는 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. 따라서 항상 겸손(남들의 눈에)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.
이 뿐만 아니라, 좋은 평가를 받는 방법, 화를 피하는 방법, 명예롭게 살아가는 법 등 다양한 현실을 관통하는 조언들이 나타난다.
딱 하나 아쉬운점은, 내가 이 책을 e-book으로 샀는데 그러지 말았었어야 했다는 점이다. 본 서적은 글귀가 적고 여백이 많은 서적이다. 아마 글자수를 줄이고 책을 압축하면 3-40 페이지로 줄어들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길지 않다. 그런데 한구절 한구절이 생각할 내용이 많아 여백에 곧바로 생각을 적고싶다는 충동이 자주 들 정도로 문장의 깊이가 있다. 아마, 자주 볼 책인 것 같아 도서를 구입할 것 같다.
굉장히 추천하는 책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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